핵심가치

마트에서 볼 수 없는 것

물건을 둘러싼 행위들을 알면 그 값어치가 달리 보입니다.

<당진 농부 만나는 날, 당장>에서는 

바코드에 찍히지 않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약을 치지 않아 저마다 다른 크기, 개성있는 모습의 채소들, 인삼처럼 생긴 울퉁불퉁 당근이 얼마나 귀여운지, 당근의 잎과 감자의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꼬투리 속 올망졸망 자리잡은 콩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이러한 생태 감수성의 경험이 농부시장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우리는 먹거리를 단순히 신체의 허기를 채우는 연료가 아니라, 정신의 허기를 채우고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먹습니다. 

마트에서 볼 수 없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농부입니다. 
좋은 농부와 나쁜 농부를 구분하기 보다 <당진 농부 만나는 날, 당장>에서 나와 결이 더 맞는 농부와 친구가 되어보세요. 

마트나 백화점에서 파는 먹거리가 좋다 나쁘다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그 곳에서는 누군가 이미 골라서 가져다 놓은 것을 우리의 장바구니에 담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 먹거리에 대한 선택권이 나에게 없다는 것이죠.

좋은 농부를 몇 명만 알고 있어도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똑같은 사과라도 어떤 지역의 어떤 기후에서 어떤 흙에서 어떤 바람을 쐬고 어떤 볕을 쬐고 자랐는지, 어떤 농부가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돌보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감성과 개성의 사과가 됩니다.